요즘 본 영화와 책
오로지 남편의 취향으로 보게 된 '플래시'와 '인디아나 존스'. 전혀 다른 내용의 두 영화인데 나는 둘 다 작별인사 하는 기분으로 보았다. 솔직히 '플래시'가 더 좋았는데 ㅎㅎㅎㅎ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배트맨이 나왔기 때문.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히어로인데 어렸을 때 봤던 배트맨 1, 2 때문에 좋아한 것이라 내게는 마이클 키튼만이 진정한 배트맨이었다. 나이가 든 모습이어도 다시 보니 좋았다. 이제는 이렇게 볼 수 없을 거야, 라고 말하는 듯이 배트맨이 죽는 엔딩을 보면서 작별인사 하는 기분이었다. 슬프기 보다는 인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느낌이었다. 배트맨 2 이후로 갑자기 감독도 바뀌고 주인공도 바뀌어서 좀 화가 났었는데, 작별인사를 할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. 나이가 들어도 나에게는 최..
오늘
2023. 7. 21. 00: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