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, 나야
라는 드라마를 보았다. 다 지난 후에 왓챠에서. 20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, 나 역시 한심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. 왜 이것밖에 안 됐냐고. 이유는 니가 살아보면 알겠지. 니가 살아보면 지금 이만큼 사는 것도 잘 했다고 생각할 거야. 적어도 지금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. 만약 돌아간다고 해도 솔직히 잘 살 자신은 없다^^;;; 다만 아버지께 잘 대해 드리고, 어머니 건강을 좀 더 신경썼겠지. 드라마 대사 중 뜨끔했던 구절이 있어서 끄적거려 본다. 남에게 창피했던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데 스스로에게 창피했던 일은 두고두고 생각난다고. 그러게, 그 때는 왜 그렇게 남들의 눈이 무서웠을까. 좀 덜 겁내고, 좀 더 뻔뻔해질 것을. 앞으로라도 그렇게 살아 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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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 8. 11. 23:07